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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V POEMS

환생여행, 이이체



실낙원에, 몸은 몸을 비우고서야 돌아간다.

비가 내린다.

이 길 위에서

사람들은 각자 입 없는 신을 얻는다.


발을 가졌던 전생이 서러운 뱀,

나는 그것으로 마임을 한다.


인간은 원래 모두 가볍다.

무거운 인간은 나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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