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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

저공비행 低空飛行 더보기
낙원도착(倒錯) 창작소설 「시간성의 뱀」낙원도착 편을 떠올리면서 그린 그림. 포스타입에 조금씩 조각글을 올리고 있다 :)https://saltwatertree.postype.com/post/1888364 더보기
The death of flowers 잔잔한 바다였다. 요 며칠 비를 뿌려대던 하늘도 비로소 잠잠해졌고 바람도 부드러웠다. 고기잡이배가 나가기에 좋은 날이었다. 이런 날엔 불안한 생각에 잠길 사람도 없을 것이다. 바닷가 동네는 이런 점에서 단순했다. 파도가 잘 때면 모든 걱정이 덜했다. 친구는 미뤄둔 졸음이 몰아닥치는지 자꾸 눈꺼풀을 내려 깜작거렸다. 아이가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나뭇가지로 모래사장 위에 긴 선을 그리고 있었다. 그 뒤로 그 애가 입은 하얀 치맛자락이 꿈속에서처럼 잔상을 늘어뜨렸다. 여기선 우러러볼 것도 없고, 내려다볼 것도 없었다. 그저 한없이 아득하기만 했다. 그런 단순함이 위로가 되었다. 활짝 트인 저 바다 어디로나 날아가 닿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. 왜 하고많은 사람들이 땅의 끄트머리로 찾아와 마음을 달래고 돌.. 더보기
창작시를 위한 시화 :> 물을 찾는 사람들 오랜 갈증을 앓은 사람들의 눈을 보면어쩐지 모두 크고,축축했고,아주 짠 냄새를 풍겼다물고기들이 그렇듯이 그들은 물을 찾아 긴 행렬을 이루다바닷가 즈음에서사라졌다 다 어디로 갔을까, 그들은어디로 가서 연이어 익사했을까뭍에선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나는 파도가 삼킨 갈증에 대해 생각하다유해들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를 생각했다아니,물고기가 된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들은 허파를 버리고슬프게 벌어지는 아가미를 얻었다 바다는 가장 낮은 지대의 역사를 기록하므로나는 바다가 눈물로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믿는다눈물은 한 번도 슬픔을 배신한 적이 없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눈을 감았다주저앉으면,녹아내릴 것만 같다 더보기
고래가 태어나는 별, 쉬어가는 그림 :> 시간관계상 자유 연재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!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조금 덜하니 앞으로의 이야기는 보다 퀄리티 있게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. 간만에 웜톤이 주가 되는 그림입니다.예전보다 칼라 운용 면에서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뿌듯~ ▰그라폴리오 바로가기 더보기
고래가 태어나는 별 10. Flowers Blooming From The Sea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올라가자!이걸 먹으면 기운이 날 거야. 풍선이 점점 커지고 있어! 네이버 그라폴리오 페이지 바로가기 더보기
고래가 태어나는 별 09. Immobile But Growthy "자, 이제 우리는 이 산호를 딛고 밖으로 나갈 거야." 하지만 산호는 이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걸... 움직일 순 없지만,이들은 아주아주 높이 자라지! 네이버 그라폴리오 페이지 바로가기 더보기
고래가 태어나는 별 08. Ugly but Shiny 내려가도 괜찮을까? 온통 캄캄하고, 무서운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 "무서워할 필요 없어. 이 물고기들은 이곳의 길잡이란다." 이들은 환하고 따뜻한 빛을 가졌구나. 네이버 그라폴리오 페이지 바로가기 더보기